2021년 7월 최신 항공소식

인천공항, 화물 물동량 역대 최고 수치 달성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항공화물 물동량이 개항 이후 최초로 연간 300만톤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천공항의 올해 물동량 증가는 마스크, 코로나19 진단키트, 백신 등 방역 관련 물품 수송,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인한 해외 직구 증가 등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과 미국 등 주요 교역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점차 활성화되고, 항공 물류 인프라도 확장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인천공항의 화물 물동량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인천공항의 여객수송률은 이달 중 트래블버블이 시행되며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나, 세계적으로 감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회복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토교통부, 에어프레미아 운항증명(AOC) 발급 

7월 16일 국토교통부는 에어프레미아에 대한 안전운항체계 검사를 완료하고, 한공안전법에 따라 국제 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AOC)을 발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운항증명은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받은 후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해 필요한 전문인력, 시설, 장비 및 운항·정비지원체계 등이 기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일종의 안전면허로,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부터 국가기준에 따라 안전운항에 필요한 조직·인력·시설·규정 등의 적정성 여부를 점검해 왔습니다. 향후 에어프레미아는 국토교통부의 노선허가 취득, 운임신고 등의 절차를 거친 후 운항개시가 가능하며, 운항개시 이후에는 일정기간 동안 정부의 중점 감독대상으로 지정되어 특별 관리를 받게 됩니다.

 

 이스타항공, 회생계획안 제출 연기 신청

현재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7월 20일에서 9월 20일로 2개월 연기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채권 확정과 서버 구축에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여 제출기한을 연기 신청했으며, 전산 시스템을 복구해 구체적인 채권 내용을 확인한 후 회생계획안을 작성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이스타항공의 상황을 고려해 조만간 연기 신청을 승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달 골프장 관리·부동산임대업체인 (주)성정과 인수·합병(M&A) 투자 계약을 체결한 이스타항공은 국토부 항공운항증명(AOC)을 재취득한 후 11월 국내선부터 운항을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홍콩, 영국발 비행편 금지

홍콩 정부는 델타변이의 확산을 막기 위해 7월 1일 부 영국발 비행편을 전면 금지 조치하였습니다. 홍콩은 현재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남아공을 '극도로 고위험 국가'로 분류하고 있으며, 영국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극도로 고위험 국가'였다가 '고위험국가'로 한 단계 낮아진 바 있습니다. 일부 언론은 이번 조치가 홍콩을 둘러싼 영국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루어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터키, 델타변이 확산 6개국 항공편 운항 중단

터키 정부는 신종 변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7월 1일 부 인도, 방글라데시,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네팔, 스리랑카 등 6개국 항공편과 직항편 운행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국가에서 터키로 입국하더라도 14일 이내 해당 6개국에 체류 이력이 있는 경우 입국 72시간 내 발급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며, 입국 후 14일간 격리해야 합니다.

 

 베트남, 항공산업 3분기 중반 이후 회복 기대

베트남 민간항공청(CAAV)은 올 올 3분기 중 항공 교통 이용객 수가 7,000만명을 초과하는 등 회복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올 3분기 말 또는 4분기 초 국제 항공편 수가 점차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였으며, 그 근거로 동북아시아, 유럽 일부 국가와의 트래블 버블 실행 가능성을 언급하였습니다.

 

 유나이티드항공(UA), 항공기 구매 및 인력 충원

유나이티드항공은 약 300억 달러 규모의 기재 총 270대(B737MAX 200, A321NEO 70대)를 구매하고, 인력 2만 5천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1년 아메리칸항공이 460대의 여객기를 주문한 이후 최대 규모로, 지난해 8조 적자 및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였던 것과 달리 최근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국내선 수요와 달리 국제선 회복세는 여전히 더딘 상황임에도, 미국 항공업계는 백신 보급 진척에 따라 국제선 수요도 예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럽위원회(EC), IAG 그룹의 에어유로파 인수 관련 심사 착수

유럽위원회는 IAG 그룹의 에어유로파(UX) 인수 관련 심사에 착수했으며, 90 영업일 이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IAG 그룹과 에어유로파는 각각 스페인 내 1, 3위 항공사로서, IAG는 '19년 4월 스페인 최대 관광그룹 Globalia로부터 10억 유로에 에어유로파 지분을 인수하기로 합의하였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1년 1월 5억 유로로 재합의한 바 있습니다. 현재 IAG는 스페인 국적사인 이베리아항공 및 부엘링항공 2개사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에어유로파 인수에 대하여 스페인 국내/국제선 약 70개 노선에서 경쟁 저하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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