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신규조종사 채용 정보, 항공업계 정상화과정

대한항공 신규조종사 채용 정보, 항공업계 정상화 과정

 

지난 포스팅에서 예상한 것처럼 대한항공에서는 고용유지 지원금이 끝나는 시기에 맞춰 채용 공고를 발표했다.

 

대한항공_민경력_신규조종사채용
민경력 신규 조종사 모집

 특이한 사항은 군경력과 민경력 조종사 공고를 같이 낸 것인데, 그동안 군경력은 따로 채용공고를 발표하지 않고 공군쪽에 직접 채용설명회를 거쳐 경력자를 채용해왔다. 그러나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작년부터 군경력 조종사 채용도 막아놨던 상태라 군을 전역하고 나서 항공사에 입사하지 못한 지원자가 많이 있는 상태다.

 

대한항공_군경력_신규조종사채용
군경력 신규 조종사 채용

 

 회사에 입사하고 나서는 을이 되는 고용 노동자 입장이지만 적어도 입사 전에는 입사 조건에 대해 회사와 협의도 거치도 조율하는 길이 있던, 채용시장에서 잠시나마 갑이 되는 입장이었던 군경력조종사들도 일반 지원자와 동일하게 지식검사/영어구술/인성검사과정을 거치게 된다. 

 

 자격증명의 경우에도 CPL, ML, IFR, 항공영어 4등급 이상으로 기존에는 항공사에 입사해서 취득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지금처럼 지원자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는 미리 준비되어 있는 조종사가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회사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최대한 적고 준비된 사람을 뽑는 것이 더 유리하지 않겠는가? 

 

 조종사 채용길이 막혀 답답했던 조종사 지망생과 입사가 안돼 전역 후 전전긍긍하던 군경력 조종사들에게 이번 채용소식은 가뭄의 단비와 같을 것이다. 코로나 이후 1년 반 만에 신규 조종사 채용이니 자신의 모든것을 내던져 준비했던 이들에게 얼마나 긴 시간이었을지 짐작조차 할 수 없다. 생계를 책임질 가족까지 있는 입장이라면 그 고통이 더 했을터인데 비록 이제 시작단계이긴 하지만 항공업계가 정상화되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신규조종사 채용 규모는 50명 정도가 될 것이란 얘기를 들었다. 대한항공은 신규 부기장 양성에 약 1년 반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내년 말이면 항공업계가 어느 정도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신규 조종사를 채용하는 것이란 생각이다. 물론 업계가 빠르게 회복된다면 기종전환, 외국인 조종사 복귀, 외부 충원의 카드를 사용할 것이다.

 

요즘 '위드코로나'라는 키워드가 자주 등장하는데 어느 시점에서부터 하루하루 나오는 코로나 확지자의 수보다는 독감처럼 코로나를 안고 살아가며 일상생활에 제한을 두지 않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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